美 설득할 포인트 확실히 아는 20년 실무·이론 겸비 北전문가

강윤혁 기자
수정 2018-04-06 22:39
입력 2018-04-0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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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봄’ 주역 서훈 국정원장
‘한반도의 봄’을 앞당기기 위해 물밑 선봉장 역할에 나선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최근 남북 정상회담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 원장은 2008년 박사학위 논문 ‘북한의 선군외교 연구-약소국의 대미 강압외교 관점에서’를 통해 북한의 대미 외교를 익명 유지 및 모호성 유지 전략, 벼랑 끝 전략, 맞대응 전략, 위기관리 전략, 협상 전략 순으로 분석했다. 특히 북한이 협상 국면에서 보이는 전략적 행동 방식을 북·미 양자협상 방식, 포괄적 일괄타결 방식, 근본문제 카드 활용 방식, 단계별 동시행동 방식 순으로 세분화했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포괄적 일괄타결과 단계별 동시행동 방식을 북한이 그동안 일관되게 제시해 관철시켰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서 원장이 2003~08년 열렸던 6자회담 등 북핵 협상에는 직접 참여하지 않았던 만큼 비핵화 프로세스에 있어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그러나 서 원장이 북한의 협상 전략을 잘 아는 만큼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 남·북·미 정상회담 추진, 이후 비핵화 회담까지 깊숙이 관여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 결국 양자협상 방식인 북·미 정상회담과 ‘한반도 비핵화-북한 체제 안전 보장’이라는 일괄적, 포괄적 해법을 이끌어 내려는 서 원장의 노력은 ‘한반도의 봄’을 가늠할 결정적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2018-04-0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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