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3600억 빚더미·노사는 평행선… 한국GM ‘잔인한 4월’

유영규 기자
수정 2018-04-02 22:53
입력 2018-04-02 21:22
내수 판매 반토막·이달 채권 만기…노조 장외투쟁 등 협상 교착상태
당장 이번달 6일 한국GM은 지난해 성과급 가운데 절반인 1인당 약 45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 직원 수(1만 6000명)를 감안하면 약 720억원에 달한다. 지난달 희망퇴직을 신청한 약 2600명에 대한 위로금 5000억원 역시 이달말까지는 해결해야 한다. 남은 직원의 이달 임금 800억원(생산직 10일, 사무직 25일)조차 적잖은 부담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GM 노사는 향후 추가 교섭 일정도 잡지 못했다. 한국GM 관계자는 “상황이 급한 만큼 최대한 합의를 내는 시간을 줄여보려 한다”면서 “하지만 오는 4일 노조가 대규모 장외투쟁 계획을 밝혔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협상 테이블을 만드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2018-04-03 2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