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택·하용부 머물던 밀양 연극촌 주민 “치가 떨린다”

김유민 기자
수정 2018-02-23 13:15
입력 2018-02-2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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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연출가 이윤택의 성폭력 사건 현장으로 지목된 경남 밀양시 부북면 가산리 밀양연극촌. 지난 1999년 문을 연 이 곳에는 이윤택과, 최근 성 추문에 휩싸인 인간문화재 하용부 밀양연극촌장이 머물렀던 집이 남아있었다.
‘월산재(月山齎)’라고 적힌 건물에는 성추행이 실제 이뤄졌던 곳으로 알려진 문제의 황토방도 보였다. 현재는 조립식 건물로 외부를 바뀐 상태로 최근 폭로된 이씨의 성폭력 시기는 2001년과 2002년 등으로 드러났다.
한 주민은 연합뉴스에 “이 집에서는 2006년부터 이윤택의 부인과 딸도 함께 살았고 최근까지 있었다”고 전했다. 김철영 밀양연극촌 사무국장 역시 “한마디로 참담하다”며 “순수하게 연극에 정열을 갖고 일했던 이들은 졸지에 일자리를 잃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연극촌 주변에 사는 한 마을 주민도 “연극촌에서 벌어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사건들을 생각하면 정말 치가 떨린다. 평소에도 연극촌 사람들은 마을 주민과 왕래나 소통이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밀양시는 연극촌을 운영하던 사단법인 밀양연극촌과 무료임대계약을 해지하고 관련 축제 등에 대한 예산 지원도 전면 취소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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