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미 금융권 등에서는 이달에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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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금리 동결…”美경제 견고” 12월 인상설 고조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난달 15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준은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만장일치로 1.00~1.25%인 현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그러나 미 경제가 견고하다고 밝혀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2017-11-02 사진=AP 연합뉴스
연준은 이날까지 이틀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1.00~1.25%인 현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지난달 18일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물가상승 압력이 보통 수준보다 약간 낮다”고 밝혀, 이번 FOMC 회의에서는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연준의 물가상승 목표치는 2%이나,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현재 1.3%에 머물러서다.
연준은 그러나 미 경제가 견고하다‘(solid)고 밝혀,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연준은 성명에서 “노동시장은 계속해서 강세를 띠고 있고, 경제활동은 허리케인 피해에도 불구하고 견고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재닛 옐런 의장도 미 경제의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계속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옐런 의장은 지난 15일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총회 당시 열린 중앙은행 세미나에서 “미국 노동시장의 강세가 지속하고 있어 내년에는 물가상승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