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러시아 의원들 “北, 또 장거리 미사일 발사시험 준비”

조희선 기자
수정 2017-10-07 16:59
입력 2017-10-0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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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시험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과 북한의 국경일이 겹치는 오는 10일쯤 북한의 도발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안톤 모로조프 하원 국제문제위원회 소속 의원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이(북한이) 더 강력한 장거리 미사일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며 “그들(북한) 생각으로는 그 미사일이 (표적을 향해 정조준해 발사될 경우) 미국 해안을 타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로조프 의원은 시험이 계획된 미사일의 사거리가 1만 2000㎞에 이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모로조프 의원은 자국 리아노보스티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그들이(북한이) 새로운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를 준비중이었다”면서 “그들은 미사일로 미국 서부 해안에 도달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수학적 계산까지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북한에 다녀온 의원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민족주의 성향의 포퓰리스트 정당인 자유민주당 소속이다. 모로조프 등 3명의 의원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평양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모로조프 의원의 발언이 객관적으로 확인되지 않았고 출처도 불명확하다며 거리를 뒀다.
그러나 한 미국 관리는 앞서 북한이 미국의 연방 기념일 ‘콜럼버스 데이’인 오는 9일이나 북한의 노동당 창건 기념일인 10일쯤 미사일 발사를 준비한다는 정보가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한 분석관은 이번주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서 북한이 오는 10일 모종의 도발을 강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CIA 특수 조직 ‘코리아 임무센터’의 이용석 부국장보는 “김정은이 하는 것에는 뚜렷한 목적이 있고, 아직 할 일이 끝나지 않았다고 본다”며 “우리 직원들에게 북한에서는 노동당 창건 기념일인 화요일에, 미국에서는 콜럼버스 데이인 월요일에 전화를 바로 받을 수 있도록 대기하고 있으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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