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추가 간담회 검토
수정 2017-01-02 23:16
입력 2017-01-02 22:46
‘언론 접촉’ 방식 유권해석 받아
청와대 관계자는 2일 “박 대통령은 앞으로 필요하다면 진실한 목소리로 대응하고 이야기해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면서 “타이밍을 봐서 필요하다면 적절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소통의 자리를 더 만들 수 있다”면서 “대통령 목소리를 듣고 싶어 하는 국민이 많다. 왜곡과 과장 보도로 대통령이 이상한 사람처럼 돼 버린 데 대해 본인의 목소리로 진실함을 전달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전날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세월호 7시간 의혹 등을 정면 반박했다. 청와대 관계자의 발언은 박 대통령이 앞으로도 기자간담회 등으로 계속 입장을 밝힐 수 있다는 얘기다.
박 대통령 측은 직무정지 중에도 법적으로 가능한 언론 접촉 방식에 대한 유권해석을 법률 전문가들로부터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바탕으로 특검수사가 끝나기 전까지 방어권 행사 차원에서 언제든지 언론에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2017-01-0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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