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녹취 공개에 “함정 빠졌다” 당혹…변호인 “증거능력 다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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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연 기자
수정 2016-12-20 16:38
입력 2016-12-2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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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 입은 ‘비선 실세’
수의 입은 ‘비선 실세’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19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대법정에서 열린 ‘국정 농단 사건에 대한 제1차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최씨가 수의 차림으로 공개된 건 처음이다.
사진공동취재단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3, 4차 청문회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통화 녹취를 공개했다.

제보자는 최씨 최측근으로 알려진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으로, 녹취에는 최씨가 노 부장에게 “고(영태)한테 정신 바짝 차리고 걔네들(JTBC)이 이게(태블릿PC) 완전 조작품이고 얘네들이 이거를 훔쳐가지고 이렇게 했다는 것으로 몰아야 된다. (고 전 이사에게) 그렇게 안 시키면 다 죽어”라고 말하는 등 사건 조작과 위증 종용 내용이 생생히 담겨 있었다.

채널A는 20일 최씨가 이러한 육성 공개 이후 “측근이었던 고영태·노승일이 함정을 팠다. 급박했던 자신에게 먼저 이야기를 꺼낸 뒤 답변을 예상하고 함정을 팠다”면서 매우 당혹스러워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또 최씨는 “노 부장의 녹음 파일이 건네진 경위를 따져야 한다”,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녹취를 ‘불법 녹음’으로 몰아 증거능력이 없다고 주장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채널A는 “최씨 측 변호사가 ‘앞으로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노 부장의 녹음파일 증거 능력에 대해 다투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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