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확연히 다른 ‘파격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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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수정 2016-09-09 03:04
입력 2016-09-08 23:04

취임 한달… 원외인사 40% 기용, 민생 현장 찾아 ‘동에 서에 번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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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정현(오른쪽)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진석 원내대표에게 심각한 표정으로 얘기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새누리당 이정현(오른쪽)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진석 원내대표에게 심각한 표정으로 얘기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9일로 취임 한 달을 맞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과거 여당 대표와는 차별화된 파격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이 대표는 취임 직후 당 지도부 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이 모두 발언을 못하도록 했다. 각자 자기 할 말만 하는 ‘봉숭아 학당’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서다. ‘비주류’ 격인 원외 인사를 당직에 중용하겠다는 약속도 최대한 지키려 애쓰고 있다. 현재 원외 인사 기용 비율은 40%를 상회한다.

또 이 대표는 쉴 새 없이 민생 현장을 찾으며 민심을 경청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이 대표의 지난 5일 국회 대표 연설도 과거 여당 대표들과는 확연히 달랐다. 보통 ‘연설비서관’ 손에 작성된 연설문을 감수·보완했던 과거 대표들과 달리 이 대표는 인터넷 댓글과 언론보도를 뒤져 가며 연설문을 직접 작성했다. 또 연설에서 김대중 정부 시절 국정에 적극 협조하지 못한 점과 노무현 대통령을 탄핵했던 것을 사과한 점도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당·청 관계 측면에선 이 대표도 적지 않은 비판을 받고 있다. 청와대, 대통령과 관련된 현안에 대해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 특히 우병우 민정수석 ‘사퇴론’이 당내에도 자욱이 확산된 상황에서도 이 대표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2016-09-0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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