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일어나면 눈앞 캄캄? 여름에는 기립저혈압 조심!

정현용 기자
수정 2016-08-28 17:15
입력 2016-08-28 17:06
A. 앉거나 누워 있다가 갑자기 일어나면 순간적으로 혈액이 머리까지 도달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긴다. 혈액이 시신경과 관련된 후두부에 덜 전달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눈앞이 보이지 않을 수 있고 심하면 실신하기도 한다. 사람이 많이 몰려 온도가 급상승한 지하철 열차 의자나 뙤약볕이 내리쬐는 운동장에 앉았다가 갑자기 일어날 때 이런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
Q. 기립저혈압이 생기기 쉬운 사람은.
A. 이뇨제나 혈관확장제, 신경안정제를 오래 복용하거나 당뇨,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병증이 있는 환자, 기립저혈압 가족력이 있을 때 생기기 쉽다. 주의해야 할 사항은 급성심근경색이나 협심증 환자도 이런 어지럼증이나 실신 증상을 경험한다는 점이다.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5~10% 정도가 가슴통증 없이 실신한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이 있거나 고령일 경우 기립저혈압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는 게 좋다.
Q. 만성질환자가 아니라면 예방법은.
A. 첫째, 아침에 잠자리에서 몸을 일으키거나 앉았다가 일어설 때 천천히 심호흡을 한다. 둘째, 튼튼한 혈관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유산소 운동을 한다. 다만, 급격하게 자세를 바꾸거나 머리를 아래쪽으로 기울이는 운동은 저혈압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또 여름철엔 탈수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을 감안해 실내운동을 하는 게 좋다. 셋째, 규칙적인 식사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 혈액의 생성과 순환을 돕는다. 알코올은 탈수를 유발하고 혈관을 확장시키기 때문에 음주를 삼가야 한다. 넷째, 장시간 서 있어야 한다면 덥더라도 압박 스타킹이나 발목을 조여 주는 양말을 신는 게 좋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2016-08-2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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