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당대회 실적 필요해 무리하게 무수단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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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6-04-29 11:34
입력 2016-04-29 11:23

“당대회 앞두고 평양을 비롯한 북한의 경계 강화된 것으로 파악”

우리 정부는 북한이 다음 달 6일 개최되는 7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최근 3차례 무수단(BM-25)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한 데 대해 당 대회 실적 때문에 무리하게 발사한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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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잇따른 무수단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무수단 발사를 연속적으로 하는 데는 외적인 요인도 있을 것”이라며 “그렇지만 당 대회를 앞두고 김정은이 지시한 데에 따라서 단기간에 무리하게 재발사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이것은 물론 당 대회 실적이 필요한 그런 상황과 연관돼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추가 도발이 있을 것인지는 예단해서 말씀드리기 적절치 않다”며 “모든 경우에 대비해 예의주시하면서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북한 당국이 7차 당 대회를 앞두고 평양 출입을 사실상 봉쇄했다는 연합뉴스 보도에 대해 “북한은 김일성·김정일 부자 생일이나 당 관련 주요 행사가 있을 때마다 국경을 통제하는 등의 조치를 늘 했다”며 “지금도 평양을 비롯해 북한의 경계가 강화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그는 “이런 것은 당 대회에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해 치안을 강화하는 차원의 조치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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