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원내대표 경쟁 ‘후끈’…캐스팅보트 이끌 주역은
수정 2016-04-17 10:05
입력 2016-04-17 10:05
중진들, 관리형 당대표보다 실권형 원내대표에 ‘눈독’
38석을 가진 원내 제3당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제3당의 원내 사령탑 차원을 넘어 국회 운영과 정국 상황의 ‘조타수’가 될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현재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은 모두 호남 출신 의원들이어서 광주·전남·전북 출신 의원들간 지역의 자존심을 건 경쟁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국민의당은 이달 말 또는 다음 달초 원내대표를 선출해 20대 국회 개원협상에 나서도록 할 방침인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관리업무에 주력해야할 당 대표보다 원내 실권을 갖게 될 원내대표에 ‘눈독’을 들이는 중진들이 많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20대 국회에서 3선 의원이 될 유성엽·장병완 의원, 4선에 성공한 김동철·주승용 의원 등이 거론된다.
유 의원은 국민의당 창당에 관여한 ‘핵심 원조 멤버’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고, 장 의원은 초대 정책위의장을 지냈다는 점 등이 강점이다.
4선으로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김 의원에 대해선 ‘동정여론’이 적지 않고, 창당 이후 원내대표를 맡았으나 총선 탓에 제대로 그 직을 수행해보지 못한 주승용 원내대표도 연임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호남자민련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수도권에서 당선된 재선의 김성식 당선인이 적임자라는 주장도 나온다.
다만 김 최고위원은 재선이라는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본인도 “인사는 적재적소에 맞게 이뤄져야 한다”며 사실상 고사 의사를 밝혔다.
당내에서는 소속 의원 38명 중 호남 지역구 의원이 23명에 달한다는 점에서 호남 출신이 원내대표를 맡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특히 원내대표는 차기 당 대표직에 누가 유력하냐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호남 내부에서도 지역 안배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것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20대 원 구성을 앞두고 원내대표의 책임이 막중한 만큼 정무적 감각과 협상능력 등 실제 자질이 중시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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