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여론조사] 수도권 야권지지자 33% “당선될 후보에게 투표”

김유민 기자
수정 2016-04-06 11:06
입력 2016-04-06 11:06
6일 한겨레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3~4일 서울 강서갑과 구로갑, 경기 안산단원을, 성남분당갑, 인천 남동갑 등 ‘1여다야’ 구도인 수도권 접전지 5곳의 유권자 500명씩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조사 결과 야권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유권자 가운데 33%는 ‘야권 후보들이 단일화하지 않는다면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원래 지지하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54.9%였으며 ‘투표하지 않을 수 있다’고 한 응답은 9.4%였다.
강서갑의 경우 구상찬 새누리당 후보는 32.3%의 지지를 얻어 29.0%를 얻은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같은 지역구의 김영근 국민의당 후보와 신기남 민주당 후보가 각각 10.5%와 6.0%의 지지를 나눠 가졌는데, 김 후보 지지자의 14.6%, 신 후보 지지자의 30.2%가 ‘당선 가능성이 있는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권혁세 새누리당 후보(39.7%)가 오차범위 안에서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후보(32.3%)에게 앞서는 성남분당갑도 야권 지지층의 ‘몰아주기 투표’ 규모에 따라 선거 결과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5곳 지역 전체에서 ‘경제를 위기에 빠트린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한다는 응답은 44.4%로 ‘경제 발목을 잡은 야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한다는 응답 30.4%보다 14%포인트나 높았다.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 임의걸기(RDD) 전화면접 방식을 통해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