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산유량 늘리게 우릴 놔둬라”

류지영 기자
수정 2016-03-14 23:30
입력 2016-03-14 23:04
“제재 이전인 하루 400만 배럴까지 늘린 뒤 동결 검토”
잔가네 장관은 또 이란이 배럴당 70달러 수준의 국제유가가 적절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이보다 낮은 수준도 감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진가네 장관의 이 같은 발언으로 최근 배럴당 40달러대를 오가는 국제유가의 오름세에 악재가 될 전망이다.
이란은 현재 석유 생산량은 하루 300만 배럴 수준으로, 생산량을 빠르게 늘려 2012년 원유 수출 제재 이전 수준인 400만 배럴을 회복하는 게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베네수엘라, 카타르 등은 다른 산유국들에 석유 생산량 동결을 제안한 바 있다. 하지만 이란은 “우리가 제재를 당할 때 몇몇 산유국이 (이란 시장을 빼앗기 위해) 산유량을 늘렸다”면서 “지금 와서 그들이 어떻게 (동결에) 협조해 그 대가를 함께 치르자고 할 수 있느냐”고 반발하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2016-03-1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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