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選 서청원 “어느 사람이든 룰이 있어”… 30代 예비후보와 경쟁

황비웅 기자
수정 2016-03-08 00:23
입력 2016-03-07 23:02
경기·강원 등 22곳 공천면접
면접을 치른 뒤 서 최고위원은 “상향식 공천에서 부적격자나 문제점이 나오는 것을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20대 국회에 들어가면 마지막으로 여야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실종되다시피한 것, 근본 원인은 국회선진화법인데 그런 것들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분구, 통합된 경기·대전·충청·강원 지역 22곳의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공천 면접 심사를 이어 갔다. 선거구 통합으로 ‘공룡 선거구’가 된 ‘강원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면접에 앞서 자신의 기존 지역구(홍천·횡성)가 공중분해된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은 “잘못된 선거구 획정으로 당의 자산인 의원 둘 중 한 명이 떨어지는 것에 분개를 느낀다”고 말했다. 공천 경쟁자 한기호 의원도 “어쩌다 이런 일이…”라고 푸념했다. 두 의원이 맞붙게 된 이 선거구의 면적은 5970㎢로, 서울시 면적(605㎢)의 9.9배에 이른다.
경기 수원 지역 면접에서는 공천관리위원인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도 자리를 바꿔 면접관 앞에 섰다. 수원갑에서 박 부총장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 온 김상민 비례의원은 이날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요청한 수원을 출마를 수락해 수원을 면접에 임했다.
앞서 ‘강원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에 도전장을 낸 3선 강원지사 출신 김진선 전 최고위원과 현역인 염동열 의원도 나란히 면접을 봐 눈길을 끌었다. 공관위는 이르면 8일 2차 컷오프를 발표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6-03-0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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