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뒤 IHO 동해병기 기적 일어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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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연 기자
김상연 기자
수정 2015-12-12 03:49
입력 2015-12-12 00:20

VoKA, 국회서 추진본부 발대식

미국 교과서의 ‘동해 병기’를 관철시켰던 재미 한인단체 ‘미주 한인의 목소리’(VoKA)가 이번에는 2017년 국제수로기구(IHO) 총회에서 동해 병기 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활동을 11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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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2017년 국제수로기구(IHO) 동해 병기 추진본부 발대식’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왼쪽 윗부분에 하얀 셔츠를 입고 있는 어린이들은 경기 일산 장촌초등학교 학생들로 이날 발대식에서 독도 노래인 ‘홀로 아리랑’을 악기연주와 함께 합창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11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2017년 국제수로기구(IHO) 동해 병기 추진본부 발대식’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왼쪽 윗부분에 하얀 셔츠를 입고 있는 어린이들은 경기 일산 장촌초등학교 학생들로 이날 발대식에서 독도 노래인 ‘홀로 아리랑’을 악기연주와 함께 합창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피터 김 회장이 이끄는 VoKA는 대다수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미국 교과서 동해 병기를 기적적으로 성공시켰다는 점에서 2년 뒤 IHO 총회에서 또다시 기적이 재현되는 게 불가능하지만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IHO 총회에서 동해 병기 안이 통과되면 전 세계 지도와 서적 등에 동해 병기가 이뤄지는 근거가 마련되는 셈이어서 동해 병기 운동의 결정판이나 다름없다.

VoKA는 이날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국회 동북아역사왜곡대책특별위원장인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김성곤·김현미 의원,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독립기념관장, 김왕식 역사박물관장,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 심규언 동해시장, 일본인에서 한국인으로 귀화한 호사카 유지 세종대 독도종합연구소장 등 각계 인사와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IHO 동해 병기 추진본부’ 발대식을 개최했다.

추진본부 상임대표를 겸하게 된 김 회장은 발대식에서 “수많은 한국 내 비정부기구(NGO) 단체들이 이 운동에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면서 “우리가 힘을 합치면 2017년 IHO 총회에서 동해 병기 안이 채택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IHO 85개 회원국 중 미국의 입장이 가장 중요하므로 국민 여러분은 주한 미국대사관에 동해 병기 청원을 대대적으로 넣는 등 한국인들의 열의를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영상메시지를 통한 축사에서 “일제강점기 IHO 총회에서 일본의 일방적 주장 때문에 일본해로 표기됐지만 동해는 동해일 수밖에 없다”면서 “나도 입법부 수장으로서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2015-12-1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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