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고공행진’ 공화당 속앓이

김미경 기자
수정 2015-12-06 23:07
입력 2015-12-06 22:44
지지율 36%… 또 최고치 경신
4일(현지시간) 공개된 CNN·ORC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는 36%를 얻어 1위를 고수했다. 지금까지 나온 여론조사 결과 중 가장 높은 것으로, 2위인 테드 크루즈(16%)보다 20% 포인트나 앞섰다. 지난 3일 발표된 퀴니피액대 조사에서 얻은 27%보다 9% 포인트나 뛰었다. 그동안 트럼프의 최고 지지율은 지난 9월 ABC가 발표한 33%였다.
그러나 CNN·ORC가 5일 발표한 공화당·민주당 가상 대결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트럼프가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 힐러리 클린턴과 맞붙었을 때 46%를 얻어, 49%를 얻은 클린턴에게 3% 포인트 차로 졌다.
공화당에서는 트럼프가 본선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그가 경선에서 승리해 최종 후보가 되면 민주당을 이기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상당하다. 한 소식통은 “본선에 가서는 보수파뿐 아니라 히스패닉·아시아계·여성·젊은층 등의 표를 모두 얻어야 하는데 쉽지 않다”며 “클린턴과 붙으면 백전백패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5-12-0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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