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판매 전쟁 신흥시장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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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수정 2015-11-11 01:10
입력 2015-11-10 23:04

인구 13억 인도서 시장 선점 경쟁 가속 삼성, 보급형 출시… “점유율 1위 수성”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지형도가 변화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인 북미와 13억 인구의 중국에 이어 인도, 브라질,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이 성장의 잠재력이 있는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 신흥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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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신흥 시장은 단연 인도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현재 세계 3위 시장인 인도가 2020년 미국을 제치고 중국에 이어 스마트폰 시장 규모 2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는 올해 예상 판매량 1억 2100만대에서 2020년 2억 5700만대로 5년간 113%의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는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교체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는 곳으로, 중국에 이어 마지막 남은 성장 시장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23.2%)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독자 운영체제(OS) 타이젠을 탑재한 삼성Z3를 출시한 것을 비롯해 갤럭시A, 갤럭시E, 갤럭시J, 갤럭시온 등 보급형 스마트폰 시리즈를 줄줄이 출시하며 전방위 공세를 펴고 있다. 지역에 특화된 기능과 가격 경쟁력으로 시장점유율을 공고히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인도 내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1~2%에 불과한 애플도 최근 인도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애플은 인도를 처음으로 아이폰6S 2차 출시국 명단에 포함한 데 이어 지난 6일(현지시간)에는 애플워치를 인도에서 출시했다. LG전자도 인도에서의 점유율을 두 자릿수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제품군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샤오미와 레노버 등 중국 기업들도 현지 공장에서 직접 생산·판매하는 방식으로 인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SA는 브라질(30%)과 인도네시아(47%), 멕시코(24%), 베트남(58%) 등 중남미와 동남아시아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은 지난달 28일 베트남 호찌민시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아이폰 등 자사의 제품을 직접 공급하기로 했다. 화웨이 역시 중남미와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막대한 인구 규모가 받쳐 주는 중요한 시장이다. 고가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이, 중저가 시장은 중국 기업들이 차지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갤럭시온5와 갤럭시온7을 각각 우리 돈 18만원, 25만원에 출시하며 점유율 회복에 나섰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2015-11-1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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