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교과서 여론조사, 찬성 42% vs 반대 42% “朴대통령 지지율도 떨어져”

허백윤 기자
수정 2015-10-17 10:50
입력 2015-10-17 10:50
2015.10.12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국정교과서 여론조사
’국정교과서’ 여론조사 결과 찬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갤럽이 1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부의 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대한 찬성과 반대 의견이 각각 42%로 조사됐다.
국정교과서에 대한 찬반은 지지 정당과 세대별로 뚜렷하게 갈렸다.
새누리당 지지층은 국정교과서 찬성이 68%로 과반수인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은 65%가 반대의 뜻을 밝혔다.
연령별로는 20~40대에서 국정교과서 반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 반면 50대와 60대 이상은 찬성이 과반수였다.
국정교과서를 찬성하는 이유로는 ‘역사는 하나로 배워야 해서’가 23%로 가장 높았고 이어 ‘잘못된 역사 인식을 바로 잡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18%로 나타났다.
반대하는 이유로는 ‘다양성이 있어야 한다’는 응답이 21%, ‘역사를 왜곡할 것 같다’는 응답이 16%였다.
또 국정교과서에 대한 찬반 입장은 정부에 대한 신뢰 여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국정교과서 추진 논란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일주일 전 47%에서 이번주에는 43%로 하락했다.
갤럽 측은 “교과서 국정화 추진은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 이유 중에서 1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15일 전국 성인 남녀 13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임의 번호 걸기) 방식으로 실시한 것으로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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