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댜오위다오 영유권 포기 못해” 공세
수정 2015-01-01 01:39
입력 2014-12-31 23:06
홍보 사이트 만들고 초근접 순찰
중국 국가해양국이 최근 댜오위다오(釣魚島) 홍보 사이트(www.diaoyudao.org.cn)를 개설했다고 관영 신화망이 31일 보도했다. 총선 승리로 장기 집권의 길을 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우경화에 대한 경고 의미는 물론 새해에도 센카쿠열도를 둘러싼 영유권 분쟁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조치로 풀이된다. 사이트에는 댜오위다오와 그 부속 도서가 중국 땅임을 입증하는 역사 자료와 국제 문서 등이 다수 수록되어 있다.
앞서 중국은 일본이 민감하게 여기는 센카쿠열도 인근 해역으로 함선 두 대를 접근시켰다. 일본 언론들은 지난 30일 중국이 자국 구축함과 호위함 각 1대를 이달 중순 센카쿠열도 인근 접속수역(12∼24해리·영해와 공해의 중간수역)에서 약 70㎞ 떨어진 해역까지 접근시켰다고 보도했다. 중국도 전날 외교부 브리핑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중국은 이 밖에 센카쿠열도에서 북서쪽으로 300㎞ 떨어진 저장(浙江)성 난지(南?)섬에 군사기지도 건설 중이다. 중국군은 이미 이곳에 최첨단 레이더를 설치한 데다 헬기장을 정비 중이며, 군용 항공기 활주로 건설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2015-01-0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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