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제조 교과서 된 ‘미드’
수정 2014-08-08 03:26
입력 2014-08-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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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보고 만드는 방법 독학… 필로폰 100g 제조·판매까지
‘미드’(미국 드라마)를 보고 마약을 제조·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김씨 형제는 지난해 6월 초등학교 선배인 박씨를 찾아가 “필로폰을 만들면 돈을 쉽게 벌 수 있다”면서 “영어를 잘하는 형이 미국 인터넷 사이트와 미드를 보고 필로폰을 만들면 우리가 팔아주겠다”고 제안했다. 박씨는 그때부터 마약 제조법을 독학으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박씨가 참고한 미드 ‘브레이킹 배드’(Breaking Bad)는 마약을 만드는 한 화학교사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로 미국 현지와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다. 박씨는 마약 전과는 물론 전문적인 화학·약학 지식도 없었지만 독학으로 제조법을 터득한 뒤 약국과 인터넷을 통해 재료를 구입해 필로폰 100g(1회 3300명 투약분)을 만들었다. 100g 가운데 50g은 김씨 형제가 일반인에게 팔거나 직접 투약했고, 나머지는 또 다른 판매책 이씨를 통해 유통했다.
경찰은 “미국 드라마를 보고 독학으로 필로폰을 만든 사례는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2014-08-0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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