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미사일 요격 실험 성공
수정 2014-06-24 04:25
입력 2014-06-24 00:00
6년만에… 한국의 MD 참여 요구 한층 거세질 듯
국방부 산하 미사일방어국(MDA)은 이날 탄도미사일방어체계(BMDS) 핵심 요소인 지상발사형 비행중간단계방어(GMD) 통합 훈련을 마쳤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기지에서 장거리 GBI를 발사해 태평양 마셜제도 콰절런환초에서 날아오는 미사일을 탐지·요격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2008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실험은 GBI가 요격체를 요격 지점 부근까지 운반한 뒤 요격체가 분리되면서 날아오는 미사일을 직접 충돌해 파괴하는 것이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실험에 쓰인 요격체(킬 비클)는 미 레이시언사가 만든 ‘EKV CE2’ 버전으로, 2010년 두 차례 실험 때는 모두 실패한 바 있다.
소식통들은 이번 성공으로 GBI의 서해안 추가배치 계획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MD의 신뢰성에 대한 논란도 끊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4-06-24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