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현대기아차는 미국 대형 고급차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한 2622대를 판매했다.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5월(7.0%)보다 1.9% 포인트 늘어난 8.9%를 기록했다. 특히 5.8%를 나타낸 4월보다는 3.1% 포인트가 껑충 뛰었다.
벤츠와 아우디, BMW, 렉서스 등 주요 고급 브랜드들이 자사의 대표 모델을 앞세워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미 대형차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이 늘어난 것은 신형 제네시스 판매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올 들어 4월까지 월평균 900여대 판매에 그쳤던 제네시스는 신형 모델이 본격 판매되기 시작한 지난달에는 2071대가 팔려 점유율 7.0%를 기록했다. 에쿠스와 K9도 각각 324대, 227대가 팔려 지난달 현대기아차의 점유율 상승에 기여했다. 현대차는 지난 3월 미국 시장에서 선보인 K9이 안착하면 해당 차급에서 점유율 10%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유영규 whoami@seoul.co.kr
2014-06-1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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