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유연해진 이란 대통령 34년 만에 美대통령 만날까
수정 2013-09-23 00:14
입력 2013-09-23 00:00
유엔 연설로 국제무대 데뷔
로하니 대통령은 지난 20일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서방 세계에 “철천지원(크나큰 원한)의 시대는 갔다”면서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한 건설적인 관계를 맺자고 호소했다.
앞서 18일 미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핵무기 개발 의도를 강력 부인한 데 이어 나스린 소투데 변호사를 비롯한 정치범 10여명을 전격 석방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간 중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며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회동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란-미국 정상 간 만남이 이뤄질 경우 이는 1979년 이후 34년 만의 양국 간 정상회동으로, 1972년 리처드 닉슨 당시 미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비견되는 대형 이벤트로 기록될 전망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2013-09-2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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