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접기·노래하며 “日정부 돌고래 학살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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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3-09-09 00:28
입력 2013-09-09 00:00

환경운동단체 ‘핫핑크 돌핀스’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 돌고래 모양의 종이 모자를 쓴 ‘핫핑크 돌핀스’의 시위는 엄숙하고 진지한 분위기의 여느 시위와 다른 모습이었다. 이들은 한 손엔 돌고래 모양의 풍선을 들고, 머리엔 돌고래 꼬리 모양으로 만든 모자를 쓴 채 “일본 정부는 돌고래 학살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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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 포획과 돌고래쇼를 반대하는 환경단체인 ‘핫핑크 돌핀스’ 회원들이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핫핑크 돌핀스 제공
돌고래 포획과 돌고래쇼를 반대하는 환경단체인 ‘핫핑크 돌핀스’ 회원들이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핫핑크 돌핀스 제공
대표 활동가 조약골(41)씨는 “과격한 시위 등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던 기존 시민단체의 활동 방식에서 벗어나 일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재미있는 시위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언더그라운드 밴드 이름을 떠올리게 하는 단체명도 그런 취지다.

조씨를 포함해 대표 활동가 2명으로 이뤄진 초미니 환경운동단체인 핫핑크 돌핀스는 일본 와카야마현 타이지 마을의 돌고래 포획과 돌고래쇼를 반대한다. 타이지 마을은 해마다 9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돌고래 수천 마리를 잡아 해외에 수출한다. 어리고 건강한 돌고래는 훈련을 시켜 돌고래쇼용으로 팔고, 나머지는 고래 고기로 판다.

타이지 마을이 수출한 돌고래가 국내에도 있다. 올해 말 개장을 앞둔 경남 거제의 씨월드는 지난 5월 쇼에 이용할 돌고래 4마리를 수입했다. 조씨는 “오는 11월 타이지 마을을 방문해 돌고래 포획 중지를 요청하는 시위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2013-09-0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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