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주방세제 ‘데톨’ 회수·환불
수정 2013-08-08 00:00
입력 2013-08-08 00:00
산성 강해 피부손상 우려
한국소비자원은 7일 (유)옥시레킷벤키저에서 수입, 판매하는 ‘데톨 3 in 1 키친시스템’의 pH를 측정한 결과, 평균 pH가 4.0으로 1종 세제기준(6.0~10.5)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pH는 용액의 산성도를 나타내는 척도로, 순수한 물(pH 7)을 기준으로 지수가 낮을수록 산성이 더 강하다. 산성도가 높으면 야채 또는 과일 등을 씻는 데 사용하는 1종 세제로 쓸 수 없다. 특히 소비자원에 따르면 물에 희석해 사용하는 해당 제품의 원액은 pH가 3.1로 더 낮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물에 희석해 쓰는 세제지만, 소비자들이 원액을 그대로 수세미에 짜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염증 등 피부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옥시는 해당 제품에 대한 판매 중지, 회수, 환불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데톨 홈페이지(www.dettolinfo.co.kr) 또는 고객센터(080-022-9547)에 문의하면 된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2013-08-0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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