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깔]
수정 2013-01-23 00:48
입력 2013-01-23 00:00
멀구는 화장실에 갔다 오면 항상 손을 씻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하루는 멀구가 화장실을 갔다 와서 손을 씻지 않고 나오는 게 아닌가.
이에 병팔이가 궁금해서 물었다.
“어이~ 멀구! 오늘은 왜 손도 안 씻어?”
“응. 오늘은 화장실에 휴지가 있더라고.”
●멀구의 글짓기
국어 선생님은 학생들과 함께 소래포구를 다녀온 뒤 숙제를 내주었다.
‘새우’라는 절지동물을 주제로 짧은 글을 써 오는 것이었다.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
‘새우잠을 잔다.’
그러나 멀구의 글은 선생님을 당황시키기에 충분했다.
“수정같이 맑은 그녀와 밤을 새우고 싶다.”
2013-01-23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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