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영화
수정 2012-11-24 00:38
입력 2012-11-24 00:00
학생 도시락마저 뺏어 먹는 선생님이…
●추적(OBS 일요일 밤 11시 15분) 한 여자를 둘러싼 두 남자의 게임이 시작된다. 무명 배우 마일로 틴들(주드 로)은 유명 추리소설 작가 앤드류 와이크(마이클 케인)를 찾아가 앤드류의 부인을 사랑한다며 이혼을 요구한다. 그러자 앤드류는 집 안 금고에 있는 거액의 보석들을 훔쳐 가라는 뜻밖의 제안을 한다. 이 상황을 모두 받아들인 마일로는 앤드류와의 목숨을 건 게임을 시작한다.
첫 번째 게임은 마일로가 실제 강도인 것처럼 앤드류의 집에 침입하는 것이다. 이에 앤드류는 기다렸다는 듯이 마일로를 총으로 쏜다. 두 번째 게임은 사건 발생 3일 후 마일로의 행방을 찾는 형사가 찾아와 앤드류를 추궁한 일이다. 앤드류는 그저 게임이었을 뿐이라며 살인을 부정하지만 형사는 집요하게 추적하기 시작하는데….
●안네의 일기(EBS 일요일 오후 2시 30분) 독일에서 태어난 유대인 안네는 히틀러가 정권을 잡은 뒤 전쟁이 일어나자 가족들과 함께 독일을 떠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정착한다. 하지만 나치의 유대인 검거와 처형이 더욱 심해지자 안네의 가족과 연인 피터의 가족, 뒤셀 등은 미리 준비해 둔 은신처로 옮겨 은둔 생활을 하게 된다. 언제 들킬지 몰라 공포에 떨며 숨 죽여 생활하던 안네는 일기장을 선물로 받아 일기를 쓰게 된다. 그러던 중 식량 부족으로 내부 분열까지 일어난다. 그렇게 2년이 넘는 악몽 같은 은둔 생활 끝에 결국 이들은 발각되고 유대인 수용소를 전전하다 안네의 아버지를 제외한 모두가 죽음을 맞는다. 세월이 흘러 독일이 패망한 후 안네의 아버지는 독일군의 눈을 피해 숨어 지냈던 은신처를 찾아갔다가 안네의 일기장을 발견하게 된다.
2012-11-2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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