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틴 껌·패치, 아무런 효과 없다

정서린 기자
수정 2012-01-10 15:38
입력 2012-01-10 00:00
뉴욕타임스는 9일(현지시간) 저널 ‘토바코컨트롤’(Tobacco Control)에 실린 연구를 인용, 니코틴 껌이나 패치가 지속적인 대체 효과가 없을 뿐더러 일부 사례에서는 역효과까지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미국 하버드대 글로벌담배통제센터와 매사추세츠대 연구진이 연구 당시 막 담배를 끊은 성인 787명을 대상으로 2001~2002년, 2003~2004년, 2005~2006년 3차례에 걸쳐 인터뷰한 결과, 니코틴 대체용품을 사용한 집단이나 사용하지 않은 집단이나 모두 각각 전체의 3분의1가량이 다시 담배를 핀 것으로 조사됐다.
오히려 아침에 일어나 30분 안에 담배를 피우는 ‘헤비스모커’ 가운데 전문상담 없이 니코틴 대체용품을 사용하는 이들은 대체용품을 안 쓰는 이들보다 흡연의 유혹에 다시 빠질 위험이 2배 더 컸다. 연구를 주도한 힐렐 앨퍼트 하버드대 박사는 “니코틴 대체용품을 ‘마법의 약’으로 여기고 지나치게 의존하는 흡연가들에게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라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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