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立冬 지나/최서림
수정 2011-01-01 00:00
입력 2011-01-01 00:00
立冬 지나/최서림
창호지 같은 햇살이 노루꼬리보다 짧다
마음에 혈관이 막혀 비쩍 마른 미루나무 꼭대기
겨울 까치 한 쌍, 삭정이 물고 들어온다
질경이가 도랑물에 아린 발가락 길게 뻗치고 있다
내 안의 디룩디룩 살진 말들, 기름기 빠지는 시간
2011-01-0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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