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창춘역 출발…北 귀환길
수정 2010-08-28 21:59
입력 2010-08-28 00:00
그러나 특별열차가 어디로 향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재로선 동쪽인 지린(吉林)시 방향으로 향했다는 관측이 유력시되고 있다.
창춘의 한 소식통은 “특별열차가 동쪽인 지린시 방향으로 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중국 당국이 극도의 보안을 유지하고 있어 어느 노선을 택했는지 확신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지린시로 갔다면 지난 26일 방중했던 역순으로 지린-퉁화(通化)-지안(集安)을 거쳐 압록강을 건너 북한 자강도 만포로 들어갈 수 있다. 이럴 경우 지린-지안 노선이 650㎞인 점을 감안하면 특별열차가 시속 80㎞로만 달려도 29일 새벽 6시께는 지안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지 않고 옌지(延吉) 또는 투먼(圖們)을 거쳐 두만강을 건너 북한 땅으로 갈 수도 있으나 이 노선은 장거리인데다 철도 사정이 좋지 않다는 지적이다.
특별열차가 지린시가 아닌 쓰핑(四平)으로 향했다면 창춘-쓰핑-선양(瀋陽)-단둥(丹東) 또는 창춘-쓰핑-퉁화-지안 노선 모두 선택할 수 있다.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을 태운 의전차량 20여대는 이날 오후 8시40분께 중국 경찰차량의 호위를 받으며 창춘 난후(南湖)호텔을 출발해 10여분 후인 오후 8시 52분께 역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의 전용 특별열차는 이미 창춘역에서 대기 중이었다.
김 위원장은 창춘역 도착 후 귀빈실로 가서 중국 측 고위인사들로부터 환송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위원장을 환송하는 중국 측 고위인사가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김 위원장을 태운 의전차량이 난후호텔을 떠나면서 중국 측 의전담당자인 왕자루이(王家瑞)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모습이 취재진에 포착됐다. 왕 대외연락부장은 이번 김 위원장의 방중을 내내 수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5분께 숙소인 난후호텔을 떠나 시 외곽의 농업박람회장과 지린(吉林) 농업대학을 찾았으며 이후 창춘이치자동차(제1자동차) 공장 등을 방문하고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관측됐으나 이후 낮 12시 55분께 다시 난후호텔로 돌아왔다.
그 이후 김 위원장 일행은 난후호텔에서 외출하는 모습이 목격되지 않아 귀국 일정이 늦춰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베이징.창춘.선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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