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리는 경기 분석…“회복세 지속” “둔화 국면에”
수정 2010-06-01 00:20
입력 2010-06-01 00:00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82.2%로 전월(82.4%)에 비해 0.2%포인트 빠졌다. 윤명준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1990~2009년 제조업가동률 평균이 77.9%”라면서 “82%면 양호하고, 추가 설비투자가 필요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소매판매도 전년 동월 대비로는 7.1% 늘었지만, 전월보다는 1.7% 줄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상저온과 조심스러운 사회분위기의 영향 ”이라고 말했다. 설비투자도 전년 동월보다는 25.7% 늘었지만, 3월보다는 5.9% 줄었다. “3월에 반도체장비 투자가 폭발적으로 늘었던 데 대한 기저효과”라는 게 재정부의 분석이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동행지수에서 경제성장에 따른 추세 변동분을 제외)는 0.5포인트 상승한 101.1로 2008년 9월 리먼 브러더스 파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4개월째 상승했다. 반면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127.1)의 전년동월비는 8.5%로 전월에 비해 1.2%포인트 빠졌다. 4개월 연속 하락세다. 선행지수를 구성하는 10개 지표 중 재고순환지표(-8.0%포인트), 건설수주액(-9.9%포인트) 등 5개 지표가 감소했다.
엇갈리는 지표만큼이나 해석도 제각각이다.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전반적으로 경기회복세가 완연한 모습”이라면서 “선행지수는 자체만 보면 괜찮으며 전년동월비 전월차로 볼 때 하락하는 것은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하반기에 다시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욱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경제연구부장도 “전년동월비로 보면 기저효과 때문에 낮아보일 수밖에 없다.”면서 “큰 의미를 두기에는 들쭉날쭉하고, 현재로서는 둔화국면으로 볼 만한 지표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인성 삼성경제연구소 상무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4개월째 마이너스라는 것을 볼 때 경기가 상반기에 고점을 찍고 둔화될 것으로 본다.”면서 “남유럽 재정위기 등이 겹치면서 예상보다는 둔화시점이 빨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2010-06-0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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