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약 타고 제주해협 건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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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0-05-14 00:34
입력 2010-05-14 00:00

한국투어링카약클럽 14명 도전

카약을 타고 제주해협을 건너는 이색 도전이 펼쳐진다.

한국투어링카약클럽은 회원 14명이 21일부터 이틀간 1~2인승 카약을 타고 제주해협 횡단에 도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21일 제주시 함덕해수욕장~추자도 신양 해수욕장, 22일 전남 해남 갈두리 땅끝마을에 도착할 예정이다. 횡단 거리는 10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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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약으로 제주에서 전남 해남까지 100㎞ 제주해협 횡단에 도전하는 한국투어링카약클럽 회원들. 한국투어링카약클럽 제공
카약으로 제주에서 전남 해남까지 100㎞ 제주해협 횡단에 도전하는 한국투어링카약클럽 회원들.
한국투어링카약클럽 제공
횡단팀은 최고령 이경우(56)씨부터 막내 강호(36)씨까지 남자 13명, 여자 1명으로 짜였다. 이들은 2월28일부터 지난 9일까지 11주간 주말마다 동·서·남해를 돌며 훈련을 실시했다. 노 젓기 연습 거리만 570㎞에 이른다. 최대 난코스로 예상되는 제주∼추자간 제주해협은 직선으로는 52㎞이지만 조류를 고려한 실제 항해거리는 57㎞, 평균 시속 6㎞로 항해하면 최대 10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5t급 어선이 이들을 호위하며, 해양경찰의 도움도 요청할 방침이다.

박영석(51) 대장은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우리나라가 진정한 해양강국으로 뻗어나갈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이번 도전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010-05-14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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