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학사모 대표 “모든 교원단체 해체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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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0-05-06 14:08
입력 2010-05-06 00:00
한나라당 일부 국회의원에 이어 교원단체에 소속된 명단을 공개한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최상기 부산 상임대표는 6일 “교원단체 명단 공개는 학부모의 당연한 알 권리”라고 말했다.

 이날 학사모 부산지부 홈페이지(www.bshaksamo.com)를 통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 교원단체에 가입한 부산지역 교사 1만5천여명의 명단을 공개한 그는 “앞으로도 무슨 일이 있어도 명단을 내리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다음은 최 대표와의 일문일답.

 -교원단체 명단을 공개하게 된 배경은.

 ▲교원단체 명단은 학교와 교사를 직접 선택하는 데 필요한 정보다.교사의 경력과 학력,전공과 출신학교 등 더욱 다양한 정보들이 교육 수요자인 학부모에게 공개돼야 하고 학부모의 알권리는 더욱 존중받아야 한다.개별 교사의 가치관이나 성향에 따라 학생의 학습권과 학부모의 교육권이 현저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교원단체 가입 명단은 당연히 공개돼야 한다.

 -명단 공개에 전교조뿐만 아니라 교총도 반대하고 있는데.

 ▲모든 교원단체가 다 해체돼야 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다.수년간 학교운영위원을 하면서 느낀 점은 학교 현장에서 교사의 소속에 따라 엄청난 파벌이 형성돼 있고 편 가르기가 만연해 있다.이 때문에 피해를 보는 사람은 학생이다.정치인과 교사가 학생.학부모를 볼모로 싸움하는 마당에서 학부모 단체가 나선 것이다.

 -최 대표는 최근 부산 교육감 예비후보를 상대로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부산바른교육국민연합’이라는 단체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데.

 ▲교원단체 가입 교사의 명단 공개는 지극히 당연하다.단체 가입 교사의 명단공개에 대한 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다.

 -전체 명단을 공개하려다 부산지역 교원만 공개했는데 앞으로 계획은.

 ▲오늘은 1차 명단 공개다.앞으로 다른 지역의 학부모단체와 연계해 계속 명단을 공개해 나가겠다.어떤 일이 있어도 명단을 내리지 않겠다.그리고 명단을 학부모에게 발송하는 것은 물론 서명운동도 지속적으로 펴나가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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