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한자왕’ 된 구미 다문화가정 어린이
수정 2010-01-13 09:19
입력 2010-01-13 00:00
3일 구미시에 따르면 이병재(7) 군은 지난해 12월 대한검정회가 주관한 한자급수자격검정 1급 시험에 합격했다.
한자자격검정 1급에 합격하려면 3천500여개의 한자를 알아야 하기 때문에 주위에서는 이 군의 합격 소식에 놀라워하고 있다.
이 군의 어머니는 중국 지린(吉林)성에서 태어난 한국계 중국인인 강금자(35) 씨.
2002년 결혼과 함께 한국으로 건너온 강 씨는 2008년 5월께부터 모국어인 중국어를 가르쳐볼까 하고 아이에게 천자문을 가르쳤다.
세 살 때부터 한글을 익혔고 구구단도 19단까지 외우는 등 공부에 흥미를 갖고 있던 이 군이었기에 실력이 일취월장했고,한자 공부를 시작한 지 6개월 만인 2008년 11월에 이미 3급 자격을 취득했다.
이 군은 2급을 건너뛰고 지난해 8월 1급 시험에 도전해 한 차례 낙방한 끝에 12월 마침내 1급 시험에 합격했다.
강 씨는 “공부를 강요하지도 않았는데 병재는 장난감보다는 공부에 더 관심을 보였고 놀이가 곧 공부였다”며 “따로 학원 같은 곳에 보내지 않았는데 하루에 1시간 정도 꾸준히 가르치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