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훈교수 시각장애인 사진교과서 출간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9-12-21 12:50
입력 2009-12-21 12:00
시각장애인을 위한 사진 촬영 교과서가 나와 주목을 끈다. 양종훈(49) 상명대 영상학부 교수가 22일 160쪽 분량의 ‘시각장애인을 위한 양종훈의 사진학 강의’를 발간한다. 내용은 모두 점자로 돼 있다.

양 교수는 2007년부터 시각장애인협회에서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사진 교육을 실시했다. 양 교수는 “처음에 교육을 시작할 때만 해도 시각장애인 대부분이 ‘앞이 안 보이는데 사진을 어떻게 찍나.’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직접 손으로 만지면서 촬영하다 보니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냈다.”면서 “3년 동안 전시회를 개최하면서 시각장애인의 촬영기술과 작품완성도가 눈에 띄게 좋아졌고, 교수법도 발전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양 교수는 “2011년에 시각장애인 사진작품으로 유엔본부에서 전시회를 하려고 추진 중이다.”며 “기회가 된다면 해외에서도 점자로 된 사진강의책을 발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양종훈의 사진학 강의’ 출판기념회는 22일 오후 6시부터 대학로 예술디자인센터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2009-12-21 2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