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인의 엽기신도 수련원 습격사건
수정 2009-12-18 12:00
입력 2009-12-18 12:00
●탤런트·공무원 등 운영권 뺏으러 공모
A씨 등 10여명은 2007년 12월5일 오후 1시쯤 광주 북구 H수련원에서 청산가리를 넣은 커피를 원장 B씨에게 건넨 것을 비롯, 양잿물을 탄 음료수를 마시게 하거나 계단·녹차밭 등지에서 밀어 넘어뜨리는 등 23차례에 걸쳐 B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또 지난해 2월7일~3월19일 같은 수련원에서 회원들에게 졸피뎀 등 향정신성의약품을 탄 음료수를 마시게 한 뒤 70여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맺도록 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각각의 성관계 장면을 비디오로 촬영한 뒤 자신들의 지시에 따르지 않을 경우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2007년 6월10일 이 수련원 회원들이 낸 헌금 보관함을 열어 1500만원을 훔치는 등 모두 83차례에 걸쳐 18억 5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기도 했다는 것이다.
●2006년께 부산등지서 이주
이들은 규모가 비교적 큰 광주지역 H수련원을 장악하기 위해 2006년쯤 부산 등 다른 지역에서 이주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고 경찰은 밝혔다.이들 회원 중에는 행정공무원과 치과의사, 교사, 유명 탤런트 A씨 등 사회 지도층 인사들도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의 진술에 신빙성이 부족해 현재로선 살인미수혐의를 적용하기는 힘들다.”며 “사건이 송치되면 보완수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2009-12-1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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