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자립형 사회적기업’ 첫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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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12-17 12:22
입력 2009-12-17 12:00
지역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사회적 기업’이 한 단계 진화를 시작했다. 포스코가 국내 처음으로 ‘자립형 사회적 기업’ 설립에 나섰다. 이는 기존의 복지적 관점으로 접근한 ‘공공근로적 일자리 창출’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업종 자체를 모 기업과 연계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방식이다. 영속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갖춘 사회적 기업을 육성한다는 게 포스코의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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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경북 포항 죽천리 연료전지공장 건설부지에서 열린 자립형 사회적기업 ‘포스 에코 하우징’의 착공식 참석자들이 첫 삽을 뜨고 있다. 왼쪽부터 박승호 포항시장, 임태희 노동부장관, 정준양 포스코 회장, 이병석 국회의원, 성기룡 경북도 투자통상국장, 최영우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포스코 제공
16일 경북 포항 죽천리 연료전지공장 건설부지에서 열린 자립형 사회적기업 ‘포스 에코 하우징’의 착공식 참석자들이 첫 삽을 뜨고 있다. 왼쪽부터 박승호 포항시장, 임태희 노동부장관, 정준양 포스코 회장, 이병석 국회의원, 성기룡 경북도 투자통상국장, 최영우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16일 경북 포항시 흥해읍 죽천리에서 ‘포스(POS) 에코 하우징’의 공장동 착공식을 가졌다. 신설 기업 대표로는 김진일 포항제철소장(부사장급)이 임명됐다.

포스 에코 하우징은 포스코가 자체 개발한 친환경 건축공법인 ‘스틸하우스’ 건축사업과 강건재 단품류, 비내력 건식벽체를 제조·시공하는 회사로 키워진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보유 기술과 경영 노하우를 지원하고 노동부와 경상북도, 포항시는 공공시설물 사업을 우선 수주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포스코라는 듬직한 모 기업의 ‘인큐베이팅’과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이 합쳐져 그야말로 ‘지역 커뮤니티 비즈니스’의 한 모델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지역사회의 취약 계층에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성공적인 사회적 기업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앞으로 이익금의 3분의 2 이상이 지역사회의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등 지역발전에 환원된다. 또 근로자의 30% 이상을 저소득층, 고령자, 청년실업자 등으로 선발한다. 급여도 동종업계와 유사한 수준으로 지급할 것이라는 게 포스코의 설명이다.

포스코는 내년 4월 준공되면 취약계층 50명을 우선 고용하고 2012년까지 최대 150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정규직이 아니더라도 전문 기술 교육을 제공해 더 좋은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일정기간 근무할 수 있게 하는 ‘경과적 일자리’도 제공키로 했다.

포스코는 내년 상반기 광양에도 자립형 사회적 기업을 추가로 설립하는 등 2012년까지 취약계층 일자리 500여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노동부에 따르면 현재 정부 인증을 받은 국내 사회적 기업 수는 266개로 집계되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2009-12-1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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