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벌써 복원됐다…샤프심으로!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9-12-16 12:00
입력 2009-12-16 12:00
지난 2008년 2월 화재로 소실된 국보1호 숭례문이 복원됐다.금강소나무가 아닌 샤프심으로 만들어졌다.

이미지 확대


이미지 확대


이미지 확대


이미지 확대


이미지 확대


이미지 확대


 자신을 샤프심 공예가라고 밝힌 네티즌 ‘추자’는 지난 12일 자신의 블로그에 “군 복무를 하던 때 남대문 방화 사건을 보고 너무 가슴이 아팠다.”며 “군대에서 전역하고 나서 샤프심으로 만들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 작품은 샤프심이라는 설명을 붙이지 않았다면 진짜 숭례문이 복원됐나할 정도로 착각이 들 정도로 정교하다.팔작지붕의 유려한 곡선도 비교적 잘 나타났고,추녀마루에 있는 잡상과 용머리 또한 모양새가 제법이다.

 그는 이 작품을 만들기 위해 수십통의 샤프심을 썼다.흔히 보는 0.5㎜ 심 외에 2㎜짜리 네모난 샤프심이 큰 역할을 했다.지붕·석축기단·계단 등 전체적으로 각진 느낌을 살려야 하는 곳에는 모두 네모난 샤프심을 사용했다.

 그는 신용카드보다 약간 큰 ‘샤프심 숭례문’에 야간조명을 ‘심는’ 세심함도 잊지 않았다.LED 손전등에서 전구를 떼어내 약간의 공정을 거친 뒤 숭례문을 빛나게 만들었다.

 그가 이번 작업에서 가장 고민을 한 부분은 흙으로 덮인 숭례문 옆면의 질감을 표현하는 것이었다.수많은 연구 끝에 샤프심을 갈아 수용성 접착제·물과 함께 반죽해 흙으로 덮인 것 같은 효과를 냈다.

 짧은 글로는 다 표현하지 못하는 ‘샤프심 숭례문 복원 과정’은 그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ten80two 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