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화폐 김정일 등장은 권력세습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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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12-16 12:36
입력 2009-12-16 12:00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북한이 최근 발행한 새 화폐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처음 등장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욱이 고 김일성 주석의 모습이 과거보다 나이든 모습으로 묘사돼 향후 3세대로의 권력승계를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인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오스트리아 빈 대학의 북한문제 전문가 루디거 프랭크 교수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노틸러스연구소 홈페이지에 기고한 ‘북한 화폐개혁, 권력변화의 상징인가’라는 글에서 “화폐개혁은 경제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막고 신중산층을 파괴하기 위한 정치적 조치지만, 북한 정치체제에서 주목할 만한 패러다임의 변화도 상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프랭크 교수는 “새로 발행된 3개의 북한 고액권 지폐 도안에는 중요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면서 특히 최고액권인 5000원권에 김일성의 모습이 과거 검은색 머리의 50대에서, 희끗희끗해진 머리칼의 보다 나이든 모습으로 그려진 것과 2000원권 지폐에 처음으로 혁명 2세대인 김정일을 상징하는 그림만을 등장시킨 점을 가장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mkim@seoul.co.kr

2009-12-1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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