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새집증후군’ 새가구·생활용품 영향… 입주 2개월뒤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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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12-15 12:18
입력 2009-12-15 12:00
신축 아파트 입주시 새로 장만한 가구들이 ‘새집증후군(대기오염물질)’을 수개월 더 지속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4일 발표한 ‘공동주택 오염도 변화 추이 파악을 위한 시계열 조사연구’ 결과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확장 공사를 통해 내부를 개조하거나 새 가구와 생활용품을 들여놓고 약 2개월 뒤 오염물질 농도가 최고점에 이르고, 그 뒤부터 서서히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팀은 2006년도부터 전국 신축 아파트 72가구를 대상으로 입주 전부터 입주 후 36개월까지 3개월 단위로 새집증후군에 대한 추적조사를 벌였다.

실제로 아파트 내 톨루엔, 폼알데하이드, 아세톤, 부틸 알데하이드, 스티렌, 에틸벤젠 등 오염물질의 농도는 입주 전보다 입주 2개월째에 오히려 더 높아졌다가 그 이후부터는 서서히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입주 2개월 뒤에는 폼알데하이드는 입주 직전에 비해 4배가량 증가했다. 또 아세톤은 91%, 톨루엔은 40.5%가량 각각 증가했다. 이 같은 수치는 입주 후 3년이 지난 시점부터는 톨루엔이 80%, 폼알데하이드는 65% 정도 감소했다.

이처럼 입주 후에 오염물질 농도가 증가하는 이유는 조사 가구 50% 이상이 실내개조나 새 가구를 들여 놓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환경과학원 정성기 과장은 “아파트 입주 후 실내 인테리어나 확장공사를 비롯, 가구도 새로 장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로 인해 폼알데히드 등 오염물질이 증가하게 된다.”면서 “합판이나 파티클보드 등 나무판상 제품에 대한 관리제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2009-12-1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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