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트 좋지 않고 운도 안 따라 골프 시작하고 두번째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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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11-25 12:20
입력 2009-11-25 12:00

‘골프 지존’ 일문일답

“골프 시작하고 오늘 두 번째 운 거예요.”

낙천적인 성격으로 잘 알려진 신지애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선수’를 코앞에서 놓친 아쉬움을 숨기지는 못했다. “최선을 다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래도 올해 목표로 했던 것을 다 이뤘기 때문에 괜찮다.”며 애써 웃어 보였다.

올해 LPGA 투어 ‘루키’인 신지애는 “올해 목표는 1승과 신인왕”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는데 승수를 3개나 올린 데다 신인왕은 물론 상금왕, 공동 다승왕에까지 올랐으니 목표를 초과 달성한 셈. 그러나 신지애는 “오늘은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싶지 않다.”고 양해를 구했다.

신지애는 “일단 퍼트가 좋지 않았고 운도 따르지 않았다. 버디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다.”면서 “리더보드를 자주 확인했기 때문에 상황은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숙소로 돌아오는 자동차 안에서 눈물을 흘렸다.”는 신지애는 “중1 때 85타 치고 예선 탈락해서 울고 난 뒤로 골프 때문에 울어보기는 두 번째”라고 말했다.

악몽 같은 17번홀 퍼트 당시에 대해 “사실 그전에 몇 번이나 버디 기회가 왔는데 살리지 못한 것이 더 아쉽다. 오늘은 정말 ‘이건 안 들어갈 수가 없겠다’고 생각한 것도 돌아 나오더라.”고 혀를 내둘렀다.



신지애는 그러나 “내년에 다시 올해의 선수라는 목표를 갖고 할 수 있게 돼 오히려 다행”이라며 내년 시즌에 대한 각오를 새롭게 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09-11-2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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