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수신료인상 최대과제” 김인규사장 저지 뚫고 취임
수정 2009-11-25 12:20
입력 2009-11-25 12:00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이어 “KBS가 확실한 공영방송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최대 과제가 수신료 현실화”라고 말해 수신료 인상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 그는 사장 후보자 면접과정에서 “2500원인 지금의 수신료를 5000원으로 올려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사내 탕평인사도 약속했다.
이날 취임식은 당초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었다. 김 사장은 오전 9시45분쯤 차량을 타고 KBS본관 앞에 도착했지만 본관 현관 계단과 지하 주차장 출입문을 막고 있던 노조원 250여명에 막혀 출근에 실패했다. 하지만 오후에 본관 중앙계단이 아닌 옆계단과 시청자 상담실 문을 통해 안으로 전격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곧바로 공개홀로 가 취임식을 치렀다. 사측은 공개홀로 들어가는 본관 로비 양쪽 통로의 철문 셔터를 내려 노조원 등의 진입을 원천 봉쇄했다. 이 과정에서 노조원과 안전요원, 보도진 사이에 극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뒤늦게 공개홀로 들어온 노조원 70여명은 ‘낙하산 사장 반대’ 구호를 외쳤다. 일부 노조원들은 부조정실에 들어가 사내 CCTV 중계를 차단했다. 이 바람에 취임식 중계는 시작 10분 만에 중단됐다.
한편 KBS이사회의 야당 추천 이사 4명은 이날 김 사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2009-11-2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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