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8개월만에 한풀 꺾였다
수정 2009-11-25 12:20
입력 2009-11-25 12:00
한국은행이 지난 10∼17일 전국 2178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24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13으로 전월의 117보다 4포인트 떨어졌다. 이 지수가 하락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다. CSI는 100을 웃돌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많다는 뜻이며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현재 경기판단 CSI는 110으로 전월의 118보다 8포인트 떨어졌고, 향후 경기전망 CSI도 125에서 119로 6포인트 내려갔다. 내년 경제성장률에 대한 국내외 예측기관들의 장밋빛 전망들이 잇따르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체감경기는 한풀 꺾인 셈이다.
주식가치전망 CSI는 4포인트 떨어진 101, 주택·상가와 토지·임야 가치전망 CSI는 각각 2포인트 하락한 108이었다.가계부채전망 CSI는 99에서 100으로 1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지출 분야에서는 의료·보건비 지출전망 CSI가 121로 전월의 120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신종플루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한은은 밝혔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란 우려로 인해 소비심리지수도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소비심리는 100을 웃돌고 있어 절대적인 수준은 여전히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2009-11-2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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