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로 울고 웃는 지자체들] 산업도시 울산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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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11-19 12:00
입력 2009-11-19 12:00
산업도시 울산에 온실가스 감축 비상령이 떨어졌다. 정부가 오는 202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배출전망치(BAU) 대비 30% 감축’안을 최종 확정해서다. 2005년 배출량 대비 4%를 줄어야 한다. 연간 에너지 소비량이 50만TOE(석유 1t을 연소할 때 발생하는 에너지양) 이상 사업장은 내년부터, 5만TOE 이상은 2011년부터, 2만TOE 이상은 2012년부터 각각 시행된다.

울산은 정부가 제시한 우선 감축 대상인 산업(85.6%)과 수송(9.4%) 부분의 에너지 사용량이 전체의 95%를 점유해 강도 높은 저감대책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가 확정되면서 온실가스 배출량 6095만CO₂t(2005년), 최종에너지 소비량 2252만 5000TOE(2007년)로 전국의 10.3%와 12.4%를 점유하는 울산은 가계·기업·지방정부 모두 총력적인 온실가스 감축에 나서야 하는 큰 부담을 안게 됐다.

울산의 2020년 온실가스 배출량(추정)은 매년 4.1% 증가세를 보여온 점을 감안하면 1억 1000여만CO₂2t으로 2005년 대비 47%나 줄여야 해 획기적인 감축안을 시행하지 않는 한 온실가스 배출을 유발하는 각종 산업단지의 기업체 유치와 공장증설도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또 지역의 에너지 다소비 업체(연간 2000TOE 이상 145곳) 중 연간 소비량 50만TOE 이상인 SK에너지,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 S-OIL, 한주, 고려아연 등 5개 업체는 내년부터 목표관리제로 감축에 들어간다. 나머지 업체들도 목표관리제의 틀속에서 에너지 및 온실가스 감축 수순을 밟게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달 온실가스 감축·대기질 개선을 위한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에 착수한 데 이어 내년 4월까지 ‘온실가스 저감 기본 및 실천계획’ 용역을 완료해 구체적인 저감 방안 및 실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2009-11-1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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