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날 IMF국장 “금융기관 도덕적해이 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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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11-12 12:32
입력 2009-11-12 12:00
호세 비날 국제통화기금(IMF) 통화자본시장국장은 금융기관에 도덕적 해이가 만연해 있다면서 대형 금융기관의 ‘대마불사(大馬不死)’ 관행이 사라지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비날 국장은 11일 세계경제연구원과 IMF가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주최한 ‘G20 개혁과제:향후 금융감독 및 규제방향’ 콘퍼런스에서 “경영 상태가 좋을 때에는 수익을 사유화하고 상태가 나쁘면 빚 해결을 공적자금에 기대는 도덕적 해이가 금융기관에 만연해 있다.”면서 “전체 금융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금융기관이 질서있게 파산할 수 있게 하는 청산 메커니즘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런 식의 보수적 금융규제가 신흥국의 산업 발전을 저해할 수도 있는 만큼 국제표준을 마련할 때 신흥국들이 선진국만큼 IMF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비날 국장은 또 “금융기관은 글로벌 플레이어인 반면 금융규제는 하나의 국가 차원에서 이뤄진다.”면서 “각국 규제 당국의 협조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기관의 규모가 클수록 좀처럼 무너지지 않는 ‘대마불사’의 문제도 해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2009-11-1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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