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T 7연승 랠리
수정 2009-11-09 12:32
입력 2009-11-09 12:00
KT가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전자랜드에 99-87로 승리, 팀 최다연승 타이인 7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전자랜드는 9연패 늪에 빠졌다. KT가 7연승을 거둔 것은 2004년(11월14~28일) 이후 5년만. KT는 8승2패로 LG(8승3패)를 제치고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허리부상에 시달리는 주장 신기성(3점슛 4개·17점)과 ‘복덩이’ 제스퍼 존슨(19점)이 공격을 이끌었다.
전 감독은 “경기 전 (신)기성이가 몸이 안 좋다고 해 걱정했는데 너무 잘 뛰었다. 거짓말을 했으니 혼내줘야겠다.”며 흐뭇해했다. 신기성은 “허리가 아팠는데 뛸 때는 못 느꼈다. 슛감각은 좀 돌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위기는 있었다. 이날 새벽 전자랜드 박종천 감독은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응급실로 실려갔다. 선수들이 바짝 각오를 다지고 나온 것도 당연했다. 3쿼터가 되면 와르르 무너지던 평소와 달리 전자랜드는 4쿼터 종료 3분51초 전 84-80까지 따라붙는 등 끈질긴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KT의 뒷심이 더 강했다. 송영진(8점)과 김도수(14점)의 3점포에 이어 조성민(12점)의 과감한 돌파로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93-81로 달아났다.
창원에선 모비스가 토종센터 함지훈(19점 7리바운드 3스틸)을 앞세워 4연승을 넘보던 LG를 93-71로 대파했다. LG는 모비스(7개)보다 두 배 이상 많은 15개의 턴오버를 범한 데다 3점슛 성공률이 14%(2/14)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잠실에선 동부가 간판 김주성(30점)의 신들린 활약을 앞세워 연장혈투 끝에 삼성에 88-8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2009-11-09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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