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출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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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10-28 12:40
입력 2009-10-28 12:00

삼성 스마트폰 신제품 5종 시장 선점나서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을 잡아라. 휴대전화 제조사와 이동통신사들이 스마트폰 신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국내에 조만간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애플의 아이폰에 앞서 시장 선점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27일 서울 서초동 삼성 본관에서 ‘애니콜 옴니아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이달 말부터 출시되는 ‘옴니아 패밀리’의 스마트폰 신제품 5종을 선보였다. 이동통신 3사에 내놓은 옴니아 3종과 보급형 스마트폰인 ‘옴니아 팝’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은 “삼성전자가 한꺼번에 5종의 스마트폰을 선보인 것은 이례적인 일로 옴니아 패밀리를 앞세워 고속 성장하는 국내외 스마트폰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며 “사용자가 원하는 운영체계(OS)·디자인·기능의 스마트폰을 마음놓고 선택할 수 있도록 라인업을 구축해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20여종의 스마트폰을 선보인 삼성전자는 ‘열린 스마트폰 시대’를 선언하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2배 많은 스마트폰을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수익과 성장성 때문이다. 올해 일반 휴대전화 수요는 1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스마트폰 수요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가격도 일반 휴대전화보다 비싸 수익성이 높다. 아이폰 하나만 파는 애플이나 블랙베리를 파는 캐나다 림사의 수익률이 높은 것도 판매단가가 높기 때문이다. 또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통해 부가적인 수익도 챙길 수 있다. 신 부사장은 “스마트폰 트렌드는 이제 대세”라고 진단했다. 올해 스마트폰 4종을 해외서 선보인 LG전자는 국내에서도 ‘인사이트’에 이어 올해 안에 ‘윈도 모바일’을 사용한 두 번째 스마트폰을 내놓을 계획이다.

다만 국내에서 스마트폰용 프로그램들을 사고팔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현재 삼성전자는 영국과 이탈리아에서만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도 해외에서는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지만 국내용은 애플리케이션 스토어가 아닌 콘텐츠 제공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동통신사들도 아이폰에 대항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LG텔레콤은 이날 네이버의 NHN, 다음커뮤니케이션과 다음달 출시하는 스마트폰 ‘오즈 옴니아’에서 포털의 인기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제휴를 맺었다. 오즈 옴니아 바탕화면에 있는 아이콘만 누르면 다음의 TV팟과 지도 등 8가지, 네이버의 블로그, 미투데이 등 13가지 포털의 인기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반면 다른 이동통신사들은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통해 애플의 앱스토어와 정면 대결을 펼치고 있다. SK텔레콤은 ‘T스토어’를 선보였고 KT도 다음달 ‘쇼스토어’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2009-10-2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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