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 25% “환율 마지노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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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10-19 12:26
입력 2009-10-19 12:00
국내 수출기업 4곳 중 1곳은 최근 환율이 수출을 해서 마진을 내기 어려운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보는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수출제조기업 6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출 마진이 나오는 최소 원·달러 환율을 묻는 질문에 ‘1190원 이상(16.2%)’과 ‘1160~1190원 미만(8.0%)’이라는 응답이 전체 답변 중 24.2%를 차지했다. 나머지 응답은 ‘1130~1160원 미만(21.4%)’, ‘1100~1130원 미만(37.2%)’, ‘1100원 미만(17.2%)’ 등 이었다.

상의는 “최근 환율 수준(지난 15일 기준 1155원)을 감안하면 조사대상 기업의 25% 가까이가 환율 하락으로 수출 마진을 못 낸다는 의미”라면서 “환율이 1100원 밑으로 무너지면 기업 80% 이상이 수출 마진을 확보하지 못하는 셈”이라고 풀이했다. 올해 안으로 환율이 1100원까지 떨어질 경우 환율 변동분을 가격에 반영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기업 3곳 중 2곳이 ‘가격 전가 여지가 전혀 없다.’고 답했다. 특히 설문에 응한 기업 중 국내 100대 기업에 속하는 업체 31곳은 환율이 10원 하락하면 연평균 매출액이 업체당 371억원 정도 감소한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2009-10-1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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