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의 시간이 천재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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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10-17 12:00
입력 2009-10-17 12:00

【 천재의 시간 】 다케우치 가오루 지음 뜨인돌 펴냄

천재는 타고 나는 것일까 만들어지는 것일까. 팔자대로 살아가는 서민들이야 뭐가 되든 상관 없겠지만 ‘천재의 시간’(다케우치 가오루 지음, 홍성민 옮김, 뜨인돌 펴냄)을 읽고 나면 생각이 조금 달라질 수도 있다.

과학 전문작가이자 수학 관련 TV 교양프로그램 진행자인 글쓴이는 “천재는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운을 뗀다. 그 전제 조건은 바로 ‘고독의 시간’. 지도교수의 미움을 산 죄로 학계에서 추방된 아인슈타인은 그때 오히려 자신만의 연구 영역을 개척했고, 칼 융은 프로이트와 결별 후 내면으로 침잠하며 ‘분석심리학’을 세웠다. 스티븐 호킹은 신체적 유폐 때문에 아무도 흉내낼 수 없는 몰입이 가능했다.



책은 뉴턴, 다윈, 칸트, 비트겐슈타인, 라마누잔, 에셔 등 역사 속 대표적인 천재 10인의 생애를 일화와 더불어 소개하며, 고독을 딛고 천재가 되는 비법을 전한다. 책에 따르면 고독이 괴로워 몸부림 칠 이유가 없다. 그것만 이겨내면 천재가 될지도 모르니까. 천재들의 업적과 관련된 다양한 삽화가 읽는 재미를 더한다. 1만 1000원.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2009-10-1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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