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인물] ‘정운찬 저격수’ 최재성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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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10-10 12:00
입력 2009-10-10 12:00

폭로마다 쟁점 부각… 총리 사과 받아내기도

“회사 고문으로 수입을 챙기는 ‘고문 기술자’나 다름없다.”

민주당 최재성(경기 남양주갑) 의원이 9일 정운찬 국무총리를 두고 한 말이다. 전날에 이어 정 총리의 예금보험공사 고문직 겸직을 추가로 폭로하면서다. 지난달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청문위원으로 참석한 뒤부터 최 의원은 ‘정운찬 저격수’를 자임하고 있다. 여러 의혹이 풀리지 않은 채 정 총리가 임명되자, 최 의원은 자연스레 ‘정운찬 국감’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17대 국회부터 줄곧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에서 활동한 경력을 토대로 주로 교육공무원의 도덕성 문제에 초점을 맞춘다. 정 총리가 교수 시절 민간 은행의 경영연구소 고문으로 있으면서 1억원 남짓 수입을 올린 점, 재단의 이사직을 겸직하면서 대학 당국에 허가를 받지 않은 점, 교육과학기술부의 유권해석을 임의로 삭제한 점 등 최 의원이 밝혀낸 내용들이 날마다 교과위의 주요 쟁점이 되고 있다.

대부분 정 총리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사실을 부인했거나 겸직을 허가받았다고 얘기한 것을 다시 뒤엎은 것들이어서 파장도 크다. 급기야 정 총리는 지난 8일 “청문회 과정에서 착각했다. 송구스럽다.”는 사과를 내놓기도 했다. 최 의원은 정 총리를 향해 “속임수의 명수”라고 일침을 놓았다.

최 의원 쪽에서는 “교육 공무원의 겸직 문제 등이 이번 기회에 정리되지 않으면, 교직과 공직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끝까지 추적하게 됐다.”면서 “총리 답변에 일관성이 떨어지다 보니 금세 문제가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2009-10-1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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